장 위원장은 이날 오전 민주당이 불참한 채 열린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민주당이 전날 안건조정요구서를 접수한 즉시 제출받아 안건조정위 구성안 전자결재를 완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안건조정위원회를 가로막는다면 우주항공청 설립에 발목을 잡는 일이라고 경고했다"며 "절대 발목 잡지 않을테니 제발 휴가갈 생각을 하지말고 진지하게 법안 심사에 돌입해 달라. 이제 핑계거리는 0.1g도 없어졌다"고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또 "민주당은 (자신들이) 방송법 심의를 위한 안조위는 2시간 50분만에 통과시킨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우주 산업은) 이제라도 시작하지 않으면 분야 선도는커녕 OEM(위탁생산)이나 받는 후진국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민주당은 전날 장 위원장이 전체회의 등 의사일정을 독단적으로 정했다며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을 안조위에서 심의하자고 요구했다. 장 위원장은 이후 양당 간사로부터 안조위원 명단을 받아 안조위를 구성했다.
안조위는 민주당 조승래·변재일·이정문, 국민의힘 박성중·윤두현, 무소속 하영제 의원으로 구성됐다. 6명 중 4명 이상이 찬성하면 법안은 상임위를 통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