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7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올 2분기 중국 이커머스 재고 조정과 글로벌 마케팅 비용 확대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를 하회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4만원에서 13만원으로 내려잡았다.
이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9454억원, 영업이익 59억원으로 컨센서스 기준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하회했다"며 "중국 설화수 재고 조정과 마케팅비 증가가 주요인"이라고 짚었다.
그는 "설화수 리브랜딩 작업을 위한 글로벌 마케팅 집행으로 광고판촉비가 전년 대비 24% 증가했으며, 국내는 MBS 제외한 전 채널 매출이 감소했다"며 "해외는 중국 설화수 이커머스(티몰) 재고 조정으로 탑라인 30% 감소 및 적자 전환, 북미는 지난 1년간 성과 기반 인센티브 지급 등으로 감익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화장품 기업 6개사 주가 조정을 감안해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존 32배에서 30배로 부여했다"며 "북미와 유럽 및 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의 견고한 수익성 트렌드와 관계기업손익(COSRX)이 순이익을 방어하고 타깃 성장 시장 재설정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하반기부터 중국 설화수는 시점의 차이일 뿐 회복이 예상된다"며 "북미 중심 해외발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