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전날 급등 후 소폭 조정…美 FOMC·中 부양책 주시

2023-07-2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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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6일 중국증시는 전날 급등 후 조정을 나타내며 소폭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8.49포인트(0.26%) 하락한 3223.03, 선전성분지수는 52.31포인트(0.47%) 하락한 1만968.98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지수 CSI300와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8.10포인트(0.21%), 1.73포인트(0.08%) 내린 3907.01, 2191.17로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상하이 3283억, 선전 4639억 위안으로 총 7922억 위안을 기록해 전 거래일 대비 16% 가량 감소했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매수했으나, 매수 규모는 크게 줄었다. 후구퉁(홍콩→상하이)과 선구퉁(홍콩→선전)은 각각 21.50억, 8.17억 위안 순매수로 총 29.67억 위안 순매수했다. 앞서 전날 외국인 매수 규모는 190억 위안에 달해 19개월래 최대 일일 매수세를 나타냈다.

업종 별로는 혼조세가 연출됐다. 부동산업종이 이틀째 강세를 보이며 두각을 나타냈다. 2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주재로 열린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부동산 부양 의지를 내비친 것이 계속 힘을 발하는 모습이다. 반면 자동차업종은 하락세로 돌아서며 상반된 모습을 나타냈다. 전날 대거 상승했던 대형주들 역시 혼조세를 나타내며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페트로차이나(601857.SH)이 2% 이상 하락하는 등 에너지 대형주들의 낙폭이 컸다.

한국시간으로 내일 새벽 발표 예정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발표와 중국 정부의 후속 부양책 등을 기다리면서 관망 분위기가 높아진 가운데 전날 급등 후 일부 차익 실현이 나타나면서 증시도 아래로 방향을 돌렸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인베스코의 데이비드 차오 아-태 전략가는 중국에 대해 "재정 및 통화 부양책 측면에서 어떠한 묘수를 기대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참가자들은 중국에서 대형 부양책 패키지를 기대하고 있으나, 중국 정부는 다른 관점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그들(중국 정부)은 부동산과 인프라에 덜 의존하고 소비에 더 의존하는 고품질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111위안 내린 7.129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16%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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