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김 원장은 문체부가 지난달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경영평가에서 최하 등급(D등급)을 받은 데 책임을 지고 지난 17일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김 원장의 임기는 2024년 12월까지였다.
문체부는 지난 5월 "84억여원의 국민 혈세가 투입되는 출판진흥원의 ‘세종도서 지원사업’ 전반에 투명성 부족, 방만‧부실 운영의 문제점이 있다"고 발표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지난 24일 서울국제도서전 수익금 상세내역 보고 누락 등을 감사 중이라고 밝히며, 주최사인 대한출판문화협회와 감독기관인 출판진흥원의 묵시적 담합 여부 등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문체부 측은 현재 출판진흥원 관련 감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결과가 나온 후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