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4일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신임 사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철도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업무를 수행해달라고 지시했다.
원 장관은 이날 한문희 신임 사장에게 "철도 안전사고의 선제적 예방을 위해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철도 분야 전문성이 풍부한 신임사장의 역할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장관은 또 "작년에 발생한 무궁화열차 영등포역 탈선사고, 오봉역 작업자 사망사고와 같이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업무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달라"고 지시했다.
철도 서비스 혁신과 조직 운영 개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원 장관은 "지금은 자회사 감독, 매점 임대 등 공사 내부 이해관계가 아니라 철도 지하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본질적인 업무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혁신을 달성하고 철도산업 전체의 미래와 발전을 도모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인사와 조직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견제와 균형"이라며 "최근 내부 인사정보 유출 등 조직 전반에 걸친 기강 해이를 바로잡고 사적인 연고에 기반한 이권 카르텔은 반드시 혁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원 장관은 "최근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철도시설에도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 안전하고 신속하게 피해시설을 복구하고, 철도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는 선제적으로 과감히 시행해 달라"고 전했다.
한문희 신임 코레일 사장의 임기는 오는 24일부터 2026년 7월 23일까지 3년이다. 한 신임 사장은 1963년생으로 철도고등학교와 건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코레일의 전신인 당시 철도청에 입사했다.
이후 37회 행시에 합격한 뒤 코레일에서 경영혁신실장, 기획조정실장, 경영정책실장, 경영기획본부장 등을 거쳤고, 의왕 ICD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후 지난 2021년 11월부터 부산교통공사 사장으로 활동하다 지난 5월 코레일 사장에 지원하면서 사의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