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가 또 다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5.24% 오른 114만3000원에 마감했다. 장 중에는 119만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에코프로비엠 역시 5.24%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도 장 중 38만9500원을 기록하며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에코프로에이치엔 역시 5.91% 뛰었다. 다만 전날 기록한 신고가는 경신하진 못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실적 감소 여파로 테슬라의 주가가 10% 가까이 급락 마감했지만 국내 관련주들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
테슬라는 전날 2분기 영업이익이 24억달러로 전년 대비 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률은 2분기에 전년 동기(14.6%) 대비 5%포인트 떨어진 9.6%를 기록했다. 테슬라 영업이익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건 2021년 1분기 후 2년여 만이다.
시장에선 에코프로가 급등세를 보이는 건 공매도 투자자들의 '쇼트 커버링' 수요가 몰라면서 '쇼트 스퀴즈'가 나타났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쇼트 스퀴즈는 주가 하락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 판 공매도 투자자가 주가가 상승할 경우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 해당 종목을 사는 거래 방식을 의미한다.
증권가는 8월에 발표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구성종목 정기 리뷰에서 에코프로 편입이 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MSCI 지수에 편입되면 상장지수펀드(ETF) 등 패시브 펀드 자금이 들어와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
삼성증권은 이날 지난 18∼20일을 주가 기준일로 삼고 에코프로의 MSCI 지수 편입 확률을 100%로 예상했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과거 주가 기준일은 대체로 기간 중 첫째, 둘째, 셋째 날로 정해졌으므로 이번에도 18일부터 20일 사이의 날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 같은 가정을 토대로 편입 확률을 계산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