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는 18일 지난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4% 감소한 6797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무려 3016.0% 증가한 7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2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롯데하이마트는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체질 개선 작업에 주력해 수익성 제고에 힘쓴 결과라고 자평했다.
롯데하이마트의 흑자 전환의 배경에는 지난해 12월 임명된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직전까지 롯데슈퍼 대표를 맡았던 남 대표는 롯데하이마트의 체질 개선에 힘써왔다.
남 대표는 취임 이후 △상품 운영 △점포 경쟁력 강화 △물류 효율화 △서비스 확대 등 사업 전 분야에서 체질 개선 작업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상품 도입 시기, 판매 추이를 기준으로 등급화해 관리하는 새로운 상품 운영 체계를 정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신상품 도입 및 발주 프로세스를 개선, 2분기 재고 금액을 전년 동기 대비 27% 가량 축소하는 등 재고 건전화를 추진했다. 나아가 신상품과 인기 상품 비중을 확대하는 등 질적 우량화에도 집중했다.
또한 롯데하이마트는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점포 리뉴얼을 추진한다. 구매 빈도가 높은 생활·주방가전 및 모바일 상품군을 강화하고, 상권별 생활 밀착형 상품 개선 등을 중점적으로 반영해 내년 말까지 100여개 점포를 리뉴얼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리·클리닝·이전설치·보증보험 등 고객의 가전 구매 생애 주기를 밀착 관리하는 ‘홈 토탈 케어 서비스’를 확대한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각종 케어 서비스들을 쉽고 편리하게 상담 받을 수 있도록 리뉴얼 점포에 전용 상담 창구 ‘홈 만능해결 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롯데하이마트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고객을 위해 자체브랜드(PB) ‘하이메이드’ 개발도 진행 중이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전시 가전, Home Total Care Service 등 롯데하이마트 오프라인 채널이 가진 강점을 온라인 비즈니스 영역과 연계해 차별화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