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기사 성추행하는 여성 승객 발생…"블랙박스 껐으면 재미 봤을 텐데"

2023-07-1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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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택시 여성 승객이 택시 기사를 성추행하는 사건이 종종 벌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1시께 전남 여수 학동의 한 번화가에서 택시에 탄 여성 승객 A씨가 택시 기사 B(64)씨에게 자신의 허벅지를 만져달라는 요구를 했다. 
B씨는 여성 승객 A씨가 뒷좌석이 아닌 조수석에 탈 때부터 수상함을 감지했는데, 목적지에 다다를 때쯤 A씨가 차량의 블랙박스를 꺼달라고 요청했다. 

B씨는 이를 거절하자 A씨는 "다리 만지실래요? 만져보세요. 바로 내리게"라며  몸을 만져달라고 했다. B씨가 거부하자 A씨는 만져달라고 애원하면서 기사의 팔을 잡고 자신의 허벅지 쪽으로 당기기까지 했다.

B씨는 A씨의 행동에 불쾌감을 느꼈다며 성희롱을 당했다는 입장이다. 그는 혹시 A씨가 성추행으로 신고할까 봐 노심초사하며 해당 블랙박스 영상을 보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또 다른 택시 기사 C씨도 5개월 전 비슷한 인상착의를 한 여성 승객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손이 허벅지로 들어왔다. 무슨 짓거리냐고 했더니 '블랙박스를 꺼줬으면 재미를 봤을 건데'라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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