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인한 중소기업, 전통시장 피해 현황 집계 결과 213곳이 피해를 입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중소기업중앙회는 긴급 구호 물품을 즉각 지원하며 피해 발생 지역 복구를 위한 정책 역량 총동원령을 내렸다.
18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전날까지 중소기업 7곳, 소상공인 203곳 , 전통시장 3곳(32개 업체)이 피해를 입었다. 호우 피해는 광주, 충북, 충남, 전북지역 등에서 주로 발생했다.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경미한 피해로 파악됐다. 하지만 중기부는 피해 신고를 하지 못한 중소기업이 있을 수 있고 호우 예보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중기부, 피해 기업 10억원·소상공인 2% 금리로 7000만원 지원
기술보증기금은 최대 3억원 이내 보증비율 90%, 보증료율 0.5%를 지원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운전자금은 5억원, 시설자금은 소요자금 범위 내로 0.1% 보증료율을 적용한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은 최대 3억원 이내 보증비율 100%, 보증료율 0.5%로 지원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0.1%의 보증료율을 적용한다.
피해 전통시장을 대상으로는 시설 개선, 판로 지원에 나선다. 노후 전선 교체, 화재 알림 시설 설치 등을 지원하고 복구 완료 시 고객 유입 촉진을 위한 이벤트 비용 등을 제공한다.
중기중앙회, 생필품·밥차 등 긴급 구호물품 전달
중기중앙회와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은 이날 충청북도 괴산군청에서 폭우 피해를 본 주민들을 위해 1억원 상당의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긴급 구호물품은 생수·라면·김·간편식 밥 등 생필품과 밥차 등으로 구성돼 폭우 피해가 심한 경북 문경시와 예천군, 충북 괴산군 등 3개 지역에 전달됐다.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에서도 1000만원 상당 생필품을 후원했다.
중소기업 대표와 중기중앙회 임직원 등이 피해복구 봉사활동에 나서고 전국 이재민 대피소 상황에 따른 생필품·밥차 등 추가 지원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금융권도 중소기업·소상공인 특별 금융지원 나서
금융권도 폭우 피해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나섰다.
우리은행은 호우피해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게 총 한도 2000억원 규모 내에서 최대 1.5%포인트(p) 특별우대금리로 5억원 범위 내 운전자금 대출이나 피해실태 인정금액 범위 내의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기업은행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3억원 범위 내에서 운전자금과 시설물 피해 복구 자금을 지원하고 대출금리도 최대 1.0%p(포인트) 까지 감면할 계획이다.
이미 특별대출을 진행하고 있는 KB국민은행은 이재민용 텐트, 세탁차 지원 등에 쓰일 성금 10억 원을 전달한다. 신한은행은 225억원 규모를 보증 대출하고, 추가 금리 인하 등이 포함된 피해 신속 보증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하나은행 개인에게 5000만원, 기업에게 5억원 이내의 긴급 안정자금 대출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