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이 프랑스 파리 대중문화 축제 ‘어메이징 페스티벌’에 2년 연속 참가해 프랑스 웹툰 플랫폼 시장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어메이징 페스티벌’에 프랑스 대표 웹툰 플랫폼 자격으로 참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행사에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참가한 네이버웹툰은 웹툰 지식재산(IP)을 활용하는 체험 공간과 디지털 사이니지를 배치한 대형 부스로 관람객을 이끌었다.
네이버웹툰은 2019년 12월부터 프랑스어 서비스 ‘웹툰(WEBTOON)’을 운영하고 있다. ‘데이터닷에이아이’ 통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이 운영하는 웹툰은 7월 매출과 월간 활성 이용자 수 기준으로 프랑스 웹툰 앱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어메이징 페스티벌에서 전 세계 웹툰 플랫폼 중 단독으로 부스를 열고 현지에 웹툰을 알렸다.
올해 행사에서 웹툰이 그려진 대형 포스터를 관람객이 직접 뜯어 가져가게 하는 ‘뜯어가는 포스터’와 딥러닝 기술로 관람객 모습을 웹툰 속 캐릭터로 바꿔 주는 ‘툰필터’ 체험이 호응을 얻었다. 네이버웹툰은 현지에서 인기를 끈 △사신소년 △언니, 이번 생엔 내가 왕비야 △입학용병 △투신전생기 △화산귀환 등 한국 작품 5편과 영어 오리지널 웹툰 △로어 올림푸스(Lore Olympus), 프랑스 오리지널 웹툰 △비커즈 아이 캔트 러브 유(Because I can’t love you)를 뜯어가는 포스터 웹툰으로 제공했다. 이가운데 네 편의 작품 캐릭터를 활용한 웹툰필터도 선보였다.
네이버웹툰은 현지 창작자 육성에 투자해 현재까지 프랑스 오리지널 웹툰 70여편이 탄생했고 이번 행사에 아마추어 창작 공간 ‘캔버스’와 현지 공모전으로 발굴한 웹툰 작가 12명 사인회에 인파가 몰렸다고 강조했다. 2020년부터 네이버웹툰에서 활동한 프랑스 작가 ‘아트 오브 케이(Art-of-K)’는 “기존 출판시장보다 더 많은 독자들에게 내 스토리를 보다 쉽게 전달할 수 있었고 이렇게 행사를 통해 수많은 팬들을 만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앞서 네이버웹툰은 지난달 26일 프랑스 출판사 미쉘라퐁(Michel Lafon)과 파트너십을 맺고 현지화 전략 일환으로 한국 웹툰 8편을 현지 단행본으로 출간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에 미쉘라퐁과 함께 한국에서 시작한 웹툰의 역사, 디지털 콘텐츠로서 웹툰 소개, 프랑스 만화 시장 특징, 출판 예정 단행본 등을 주제로 청중과 대화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차하나 네이버웹툰 유라시아 총괄 리더는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 내 웹툰에 대한 업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현지 창작자, 출판사 등과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압도적 리더십을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