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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공무원들이 호우피해 현장에서 긴급복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군산시]](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3/07/16/20230716145438437190.jpg)
이는 군산시가 전 직원에 비상조치를 발령하고 지역 내 산사태·급경사지, 유실·하천 및 유수지 범람 등 인명피해에 직결되는 취약지 예찰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시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지난해 폭우 당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한 이후 시가 하수도 시설이 집중호우를 견딜 수 있도록 설계를 변경하고 협잡물이 빗물받이를 막아 노면의 물이 불어나지 않도록 조치한 것도 한몫 했다는 지적이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6일 오전 7시까지 군산시에 내린 강우량은 478.3㎜다. 특히 14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364.8㎜의 비가 내렸는데, 이는 관측을 시작한 1968년 1월 1일 이후 1일 강수량으로는 최고치다. 어청도에 712.4㎜라는 비현실적인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이 같은 폭우로 군산에서는 도로침수 130건, 주택·상가침수 88건, 토사유실 84건, 기타 도로파손 148건 등 총 450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시는 이 중 192건에 대한 조치를 완료하고 258건을 임시 조치했다.
또 벼 3000㏊ 콩 450㏊ 등 3450㏊의 농작물 침수 피해를 입었다. 사전대피로 인한 이재민은 51가구, 92명에 이르렀지만 복구가 끝난 11가구, 13명은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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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임준 군산시장이 폭우피해에 대한 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군산시]](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3/07/16/20230716145631556730.jpg)
산사태 징후가 포착된 지역주민에 대해서는 사전대피를 긴급 권고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소중한 우리의 이웃과 가족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총력을 다해 예찰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인명피해에 직결되는 취약지 예찰은 물론, 군부대 등 관계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산에서는 지난해 8월 11~12일 이틀 동안 시간당 100㎜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256㎜의 비가 내리면서 상가 침수와 토사유출 등 146건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