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피해] 경북·충청·전북 등 피해 눈덩이…17일 추가 호우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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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집중 호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한 경북 영주시 풍기읍 삼가리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청 제공, 연합뉴스]



지난 13일부터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전국 각지에서 산사태, 지하차도 침수 등이 잇따르면서 사망·실종자가 50명에 육박하고 있다.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까지 집중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33명(경북 17명·충북 11명·충남 4명·세종 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실종자는 10명(경북 9명·부산 1명), 부상자는 22명(충북 14명·경북 4명·충남 2명·경기 1명·전남 1명)이다.
◇ 경북 사망 18명·실종 9명…농경지 1562㏊ 침수피해
16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12시 기준 경북 북부지역에서는 산사태 등으로 인해 사망 18명, 실종 9명, 부상 17명이다. 경북 도내 일시 대피자는 1576가구 2359명이다. 이 중 435가구 612명이 귀가했으며, 1141가구 1746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사망자는 지역별로 예천 8명, 영주 4명, 봉화 4명, 문경 2명이며 실종자 9명은 모두 예천에서 발생했다. 사상자는 산사태로 인해 주택 등에 매몰되거나 불어난 물에 휩쓸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도소방본부는 이틀째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 은풍면 금곡리, 은풍면 은산리, 감천면 진평리, 감천면 벌방리 지역 등 예천군 내 5개 지역에서 대대적인 인명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다.
농작물은 1562.8㏊(영주 138㏊ 상주 88.9㏊, 문경 532㏊, 청송 12.3㏊, 예천 441.6㏊, 봉화 350㏊)가 침수되거나 유실됐다.
 
◇ 충청지역도 피해 눈덩이… 금강 제방 유실 주민 긴급대피
이날 오전 충남 논산 성동면 원봉리 인근 논산천 제방이 무너져 복구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성동면 우곤리 인근 금강 제방도 유실돼 주민들이 긴급대피했다.
시는 금강 제방 하부 토사가 논 쪽으로 유입 중인 것을 확인하고 이날 오전 6시 23분 '붕괴위험이 있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는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고 제방 상황을 지속해서 감시했다. 이후 11시 7분쯤 제방이 유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세종·충남에서는 사망자 5명, 실종자 1명이 발생했다.
지난 14∼15일 논산과 청양, 세종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4명이 숨졌고, 공주에서 1명이 호우에 휩쓸려 사망했다. 아산에서 낚시 중 물살에 휩쓸린 70대는 사흘째 실종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 호남도 침수 피해 잇따라…17일까지 50∼150㎜ 더 내려
전북 곳곳에서도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주택 침수, 축대 파손, 농경지 침수 등이 발생하는 한편 제방붕괴에 따른 주택 침수와 산사태 등을 이유로 9개 시·군에서 주민 396명이 긴급대피 중이다.
전북에서는 48곳의 주택이 침수된 것을 비롯해 5곳에서 축대가 파손됐고 농경지 9766ha가 침수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익산시 웅포면 입점리에서 사망자 1명이 나왔지만, 원인이 폭우에 따른 것인지는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16일 오전 6시를 기해 익산시 산북천 제방붕괴 위험으로 용암면 10개 마을, 372세대, 주민 631명에 대해 대피명령이 발령됐다. 대청댐 방류량 확대와 지속적인 호우로 인해 금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석동배수장 인근의 산북천 제방에서 붕괴 위험이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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