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 속출...밤 사이 부상자 1명 증가

2023-07-1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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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경보가 내려진 14일 충남 서천군 장항읍 장암리의 도로 사면이 유실돼 차량 통행에 한때 불편을 겪었다 사진연합뉴스
호우경보가 내려진 14일 충남 서천군 장항읍 장암리의 도로 사면이 유실돼 차량 통행에 한때 불편을 겪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에 폭우가 이어지면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인명 피해는 총 9명(사망 2명, 실종 1명, 부상 6명)으로 드러났다. 이는 직전 집계(전날 밤 11시)보다 부상자가 1명 늘어난 것이다. 

이번 폭우로 전북과 충남 지역에 많은 양의 강수량이 집계됐다. 전북 익산과 군산은 사흘간 폭우로 각각 434.5mm, 426.0mm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충남 청양에도 사흘간 391.0mm의 강수량이 보고됐다. 

폭우 여파로 각종 사고도 발생했다. 전날 오후 10시 58분께 충북 청주시 현도면 매포터널 부근에서 달리던 무궁화호가 선로로 유입된 토사로 탈선했다. 토사 유입으로 인한 충격으로 기관사는 병원으로 옮겨졌다. 산사태가 시민들을 덮치기도 했다. 충남 논산 납골당에 산사태가 나면서 방문객 4명이 매몰됐다가 구조됐지만, 2명은 심정지로 숨졌다. 

일시대피 인원도 증가했다. 총 557가구 882명에 달한다. 이는 직전 집계보다 555명 늘어난 것으로, 이중 추가 피해 우려로 미귀가한 세대도 493가구 772명에 이른다. 이날 충북 괴산댐이 만수위를 넘어 하류 지대 주민들에 대피 명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시설피해도 이어졌다. 공공시설은 토사유출 10건, 도로 사면 유실 6건 등 총 31건이 기록됐다.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침수 22동, 주택 전·반파 1동, 옹벽파손 등 기타 39건을 비롯해 총 71건 발생했다. 도로도 잠겼다. 경북지역 도로 27곳 등 전국에서 도로 97곳이 통제 중이다. 열차는 영동·태백·충북·경북 4개 노선은 전 구간, 호남·전라·경전·경부 4개 노선은 일부 구간이 운행 중지됐다. 경북 지역 8379세대에 정전 피해도 발생했다. 

기상청은 경북 지역에 호우경보를 내리고 담양, 나주 등 전남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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