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외문국이 제1회 '란화상(蘭花賞)' 발표회를 12일 베이징에서 개최했다. 우리나라 말로 난초를 뜻하는 란화(蘭花)는 중국에서 고결함과 우아함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란화상은 국제 문화 교류 활성화에 기여한 외국 인사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상으로, 중국외문국이 지난해 처음 창설했다. 종신영예상(1명), 우수성취상(3명), 우호사절상(6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제1회 란화상 수상 후보자 30명도 함께 공개됐다. 후보자는 문화·예술·교육·언론 등 문화 분야 종사자 혹은 단체들로 이뤄졌다. 지난해 8월부터 국제 문화 교류 기여도와 국제적 영향력 등을 주요 선정기준으로 해서 주요 국제기구·재외 중국대사관·중국 주재 각국 대사관·국내외 민간단체로부터 추천받은 후 심사를 거쳐 선정한 것이다. 란화상 최종 수상자는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조만간 발표될 계획이다.
중국 외문국은 "앞으로 란화상의 글로벌 영향력을 높여 란화상을 국제적인 문화의 상, 평화의 상, 문명의 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