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신설돼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한 오너스컵은 서울과 제주의 마주협회장배와 유사한 대상경주로 올해 ‘오너스컵’에는 서울 경주마 7두, 부산 경주마 9두가 출사표를 던졌다.
출전마 대부분이 대상경주 우승경험이 없고 고연령마의 비율이 두드러지는 이번 경주에서 팬들의 관심이 가장 컸던 마필은 ‘대한질주’였다.
경주 초반에는 출발이 빨랐던 ‘대한질주’, ‘프로칸설’, ‘흥행질주’가 앞서 나갔고 4코너에 접어들자 ‘대한질주’와 ‘흥행질주’는 다른 경주마와 1마신 차이를 벌리며 앞서나갔다.
‘석세스마초’는 전성기인 3, 4세에 유현명 기수와 호흡을 맞추며 5연승을 달리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모래에 민감하게 반응해 대상경주에서는 항상 아쉬움을 남겼다.
‘석세스마초’의 이장현 마주는 마주로 데뷔한 이래 첫 대상경주 우승이란 기쁨을 맛 보았으며, 낙마사고 이후 5개월 만에 복귀한 부산경남 대표 리딩자키(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승리를 기록한 기수) 유현명 기수에게도 복귀 후 첫 승리가 됐다.
상대적으로 입상 기대감이 떨어졌던 ‘석세스마초’의 이번 우승으로 단승 17.6배, 복승 45.6배, 쌍승 103.7배의 높은 배당이 기록됐다.
1·2·3위마를 순위와 관계없이 맞추는 삼복승은 2054.5배를 기록했으며 1·2·3위마를 순서대로 맞추는 삼쌍승은 무려 7391.0배를 기록하며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최고의 혼전경주다운 결과를 낳았다.
한편 오너스컵으로 시작된 2023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는 9월 10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코리아컵(G1,1800m), 코리아스프린트(G1,1200m)로 이어져 해외 경주마들과 겨루는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