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값이 각각 7주, 5주 연속 상승했다. 13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췄던 전국 아파트값은 2주 연속 보합권을 유지했다.
6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7월 첫째 주(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3%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전주(0.04%)보다는 상승 폭이 줄었다.
강북 14개구는 0.01% 내려가며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마포구(0.08%)와 성동구(0.04%) 등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강북구(-0.11%)는 미아·번동 대단지 위주로, 노원구(-0.05%)는 공릉·하계동 구축 위주로 하락하며 지역별 혼조세를 보였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 내 주요단지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발생하며 상승세를 유지 중"이라며 "다만 일부지역은 급매물 소진 이후 매수자 관망세를 보이며 하락·보합세가 나타나는 등 혼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0.04%의 변동률을 기록해 전주(0.03%)보다 상승 폭이 키우며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과천시(0.41%)는 급매물 소진 후 부림동 주요단지 위주로, 하남시(0.33%)는 풍산·신장동 위주로, 용인 처인구(0.26%)는 남사·이동읍 위주로 개발호재 영향이 지속되며 경기 아파트값 상승 폭을 끌어올렸다. 다만 양주시(-0.20%), 의정부시(-0.19%), 고양 일산동구(-0.17%) 등 경기 북부 주요 지역은 하락세를 보였다.
인천은 0.05%로 전주(0.06%)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연수구(0.19%), 중구(0.15%), 중구(0.15%) 등이 상승하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수도권은 0.04%로 전주와 같은 상승 폭을 기록하며 5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주 13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췄던 전국 아파트값은 2주 연속 보합권(0.00%)을 기록했다.
지방은 0.04% 내려가며 전주(-0.03%)보다 하락 폭이 확대했다. 세종시는 0.21%로 전주와 동일한 상승 폭을 유지하며 16주 연속 상승했다. 정주여건이 양호한 새롬·어진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02% 하락해 전주(-0.03%)보다 하락 폭이 둔화했다. 서울 전셋값은 0.04%로 전주와 동일한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인천은 0.03% 하락하며 전주(-0.08%)보다 낙폭이 둔화했다. 경기는 0.02%를 기록했다. 이에 수도권 전셋값은 0.02%로 2주 연속 상승세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