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2인조 그룹 UN 출신 배우 최정원(42)이 자신의 아내와 불륜을 저질렀다고 폭로한 남편이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최정원이 그보다 먼저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4일 드러났다.
이날 스포티비뉴스에 따르면 최정원은 지난 5월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어 최정원은 "아닌 걸 아니라고 증명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아닌 사실을 인정하라고 요구하는 제보자의 일방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의 배경이 무엇인지도 알 수 없어 더 혼란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냈다"며 "진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마치 진실처럼 퍼져나가는 모습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보는 상황이 너무나 두렵고 절망스러웠다"고 SNS에 글을 쓰고 A씨를 고소했다. A씨 역시 이 글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최씨를 맞고소한 상태였다.
이와 관련해 이날 서울 송파경찰서는 최근 A씨에게 협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모욕 등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최씨에게 명예훼손 등의 혐의가 적용돼 검찰에 송치된 상황이었다.
최정원의 법률대리인은 스포티비뉴스에 "당초 경찰은 최정원의 혐의를 인정하지 않아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한 상태였다. 그런데 A씨가 이에 불복해 검찰로 일단 사건이 넘겨진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