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6·25전쟁 참전용사 찾아 보은의 음악회"

2023-07-0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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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군악대, 캐나다서 '보훈음악회'

현지 참전용사·한국 교민 등 참석

 지난 6월 25일(현지일자) 캐나다 핼리팩스시 국방지원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해군 보훈음악회’에서 한국과 캐나다 해군 군악대가 ‘6·25전쟁에 참전한 양국 군(軍)의 전우애’를 담아낸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사진=해군]
한국과 캐나다 해군 군악대가 지난 6월 25일(현지시간) 캐나다 핼리팩스시 국방지원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해군 보훈음악회’에서 ‘6·25전쟁에 참전한 양국 군(軍)의 전우애’를 담아낸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해군]

해군이 캐나다 현지에서 호국보훈의 선율로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렸다.
 
해군 군악대는 지난달 25일과 이달 1일(현지시간) 캐나다 해군 대서양함대사령부가 위치한 핼리팩스시에서 6·25전쟁 참전용사와 캐나다 해군 장병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해군 보훈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는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함께 싸운 캐나다 군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한국과 캐나다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군 군악대는 이날 캐나다 핼리팩스시 한인 교회에서 6·25전쟁 참전용사와 한인 교민들을 대상으로 위문공연을 펼쳤다. 이날 공연에는 6·25전쟁 참전용사와 가족 10여명을 비롯해 캐나다 시민, 한국 교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공연의 시작은 한국의 전통타악과 전통춤 길놀이가 장식했다. 이어 한국의 가곡들이 공연장에 울려 퍼지자 6·25전쟁 참전용사들은 당시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공연 중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영상으로 캐나다 참전용사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보훈부와 함께 준비한 ‘감사 코인’을 참전용사들에게 전달했다.
 
마지막은 한국 민요 아리랑과 양국 국가가 장식했다. 양국의 대표곡들이 연주되자 관람객들은 감동의 박수갈채를 보냈다.
 
참전용사 톰 에스타브룩스씨는 “오늘 같은 날이 올 것이라고는 상상치도 못했으며 살아생전에 대한민국 해군 군악대의 공연을 볼 수 있어 정말 행운”이라며 “우리 참전용사를 잊지 않고 고마움을 전하러 먼길 와줘서 감사하고, 큰 감동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앞서 해군 군악대는 지난 6월 25일 핼리팩스시 국방지원센터에서 캐나다 해군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보훈음악회를 열었다.
 
보훈음악회에는 우리 해군 군악대와 캐나다 해군 예비역 군악대, 캐나다 한국 교민들로 구성된 태권도 시범단과 새나솔 중창단 등 120여명이 출연했다.
 
이날 공연에는 캐나다 해군 장병과 군가족, 한국 교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공연을 관람한 핼리팩스 해군기지 사령관 앤디 맥켄지 대령은 “이번 보훈음악회는 양국 해군이 함께한 역사, 세계 평화와 안보에 대한 공통의 노력을 기념하는 멋진 방법”이라며 “대한민국 해군 군악대의 공연은 6·25전쟁 참전용사와 캐나다 국군 장병, 국민들에게 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해군 군악대는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3일까지 열리는 ‘2023 캐나다 왕립 노바스코샤 국제군악제’에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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