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시제 6호기 첫 비행 성공

2023-06-2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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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분간 비행…시제기 6대 모두 비행시험 성공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 5호기 [사진=방위사업청]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시제 6호기(복좌·2인승)가 28일 최초 비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7월 19일 시제 1호기의 첫 비행 성공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KF-21 시제 6호기가 이날 오후 3시 49분 경남 사천 소재 공군 제3훈련비행단 활주로를 이륙해 33분 동안 비행한 뒤 오후 4시 22분 착륙했다.
 
6호기 조종석 전방에는 공군 제52시험평가전대 이철수 소령이, 후방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소속 고휘석 수석조종사가 각각 탑승했다.
 
시제 6호기가 최초비행에 성공함에 따라 KF-21 비행시험 시제기 6대 모두 최초비행에 성공했다.
 
시제 6호기는 4호기와 마찬가지로 조종석이 전·후방석으로 구분됐다. 2명의 조종사가 탑승할 수 있는 복좌 항공기다. 기본적으로는 단좌기와 같은 형상이나 후방 조종석 추가로 인한 일부 내부 구성품 변경으로 인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시제 6호기는 이날 첫 시험비행 성공에 따라 앞으로 기존 시제기들과 마찬가지로 조종 안정성, 비행영역 확장,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포함한 항공전자 장비 성능 검증, 무장시험 등 다양한 비행시험을 하게 된다.
 
특히 시제 6호기는 복좌기인 만큼 향후 비행시험을 통해 단좌기와의 형상 차이가 비행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조종사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 임무 등도 수행할 전망이다.
 
KF-21 시제기에는 각각 다른 항공기 도장을 적용하기로 함에 따라 이번 시제 6호기도 항공기 동체와 꼬리날개에 짙은 위장색상으로 도색해 다른 시제기와 차별을 뒀다.
 
군 당국은 서로 다른 시제기 6대의 도장 중에서 전투상황 중 위장 능력 등을 고려해 전투기 양산에 적용할 도장을 택할 계획이다.
 
방사청과 KAI는 이날 6호기 시험비행 성공에 따라 기존 계획대로 KF-21 체계개발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방사청은 “앞으로 6대의 시제기 모두를 활용해 초음속 비행, 첨단 항공전자 및 전자전 장비, 공대공 무장 등의 능력 검증을 위한 비행시험을 지속 수행하고, 그 결과를 분석 후 개선점 등을 다시 개발과정에 반영해 미래 영공을 지킬 한국형전투기가 성공적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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