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하반기 경제활력·민생 등 중점...식품산업 경쟁력 강화 '박차'"

2023-06-28 08:54
  • 글자크기 설정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 주재

"하반기 경제정책, 세부내용 보완해 다음주 발표 예정"

2027년까지 농식품 수출 150弗 달성 목표...지원 강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월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정부가 28일 경제활력 제고, 민생경제 안정 등 방향에 중점을 두고 하반기 경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으로 △경제활력 제고 △민생경제 안정 △경제체질 개선 △미래대비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하반기경제정책방향을 논의 후 세부내용을 보완해 다음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

먼저 조속한 경기 반등을 위해 수출·투자 촉진 및 내수·지역경제 활성화 등 경제활력 제고에 매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 부총리는 "물가안정세를 확고히 안착시켜 나가면서 생계·주거 부담 경감, 약자복지 등 민생경제 안정에 주력하겠다"면서 "과학기술·첨단산업 육성과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구조개혁, 규제혁신 등 경제체질 개선 및 생산성 향상 노력도 배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저출산·고령화, 기후위기·경제안보 이슈 등 미래대비 과제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해서 "우리 경제의 '상저하고' 흐름에 대한 기대는 유지되고 있지만 여전히 경기·금융시장 등 경제 곳곳에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면서도 "다만 최근 소비자심리가 반등하고 무역수지 적자 폭이 축소되는 등 개선 조짐도 일부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식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도 설명했다. 그는 "한류 열풍, 푸드테크의 발전 등에 힘입어 우리 농식품이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88억 달러(약 11조원)였던 농식품 수출 규모가 2027년 150억 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는 "중소식품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푸드테크 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을 연내 제정하고, 내년부터 관련 기업, 연구기관, 지역대학 등이 집적된 '푸드테크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연합(EU) 등 수출대상국의 눈높이에 맞는 생산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올해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한 컨설팅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또 "현재 11개인 연간 1억 달러 이상 농식품 수출 품목이 2027년 20개까지 확대되도록 수출대상국 맞춤형 유망품종을 발굴하고, 슈퍼마켓, 대형마트 등 기존 유통망 이외에 한식당 등으로 수출망을 더욱 넓혀 나가겠다"며 "전통주를 곁들인 해외 한식경연대회 개최, 장류 생산의 과학화 등 전통식품의 수출산업화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K-푸드 로고를 공동 활용하고 K-콘텐츠와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동시에 스타셰프를 활용한 글로벌 미식행사 등 홍보 노력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