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리창 총리 경제 낙관론에 급반등…상하이 1.2%↑

2023-06-27 17:43
  • 글자크기 설정

상하이 1.23%↑ 선전 0.97%↑ CSI300 0.94%↑ 창업판 0.26%↑

리창 중국 총리 [사진=AP·연합뉴스]

27일 중국증시는 리창 중국 총리가 낙관적 경제 전망을 내비친 데 힘입어 급반등했다. 

이날 상해종합지수는 38.82포인트(1.23%) 상승한 3189.44, 선전성분지수는 105.78포인트(0.97%) 상승한 1만978.08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35.73포인트(0.94%), 5.58포인트(0.26%) 오른 3845.43, 2191.83에 마감됐다. 이에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기록한 근 6개월래 저점에서 반등했다.

거래대금은 상하이 3545억, 선전 4866억 위안으로 총 8410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14%가량 하락한 것으로 4거래일 연속 감소세다. 외국인 거래는 매수 하루 만에 매도 전환했다. 후구퉁(홍콩→상하이) 거래는 0.58억, 선구퉁(홍콩→선전) 거래는 25.38억 위안 순매도로 총 25.96억 위안 순매도를 나타냈다.

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올해 상반기 수주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난 조선업종이 7%가량 급등하며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시총 상위주들도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러시아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상승 전망에 페트로차이나(601857.SH)가 4% 가까이 오르는 등 에너지 대형주들이 상승폭을 늘렸다. 

고대하던 부양책에 대한 얘기가 들려오자 시장이 반색했다. 이날 개막한 세계경제포럼 하계 연례회의(하계 다보스포럼)에서 리창 중국 총리가 경기 부양책을 언급함과 올해 성장률 목표 달성에 자신감을 내비치자 투자 심리가 한층 개선됐다. 리 총리는 "중국은 내수를 확대하기 위해 추가적인 실용적 조치를 도입할 것"이라며 "중국 2분기 성장률은 1분기보다 빨라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동안 상승세를 이어오던 역외 위안화 환율이 이날 하락한 것 역시 호재로 작용한 모습이다.

프랑스 투자은행 나티시스의 게리 응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성장률 목표 달성에 대해 자신이 있어 보인다"며 "그것을 달성하는 길은 더 많은 부양책, 그리고 아마 규제 완화까지도 내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스위스 은행 유니온 방캐르 프리베의 베이 센 링 이사는 "이 총리의 발언으로 낙관론이 약관 생겼지만, 그가 구체적인 것을 언급한 것 같지는 않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따라서 중국증시의 추가 반등 여부는 추후 추가 부양책 발표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042위안 올린 7.209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06% 하락한 것으로, 작년 11월 10일 이후 7개월 반래 최저치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