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만 이러한 동향은 주로 개인 거래자들이 해당 종목들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빚어진 내역이고 정작 고가와 초고가 종목에는 법인 수요층이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내는 분위기가 확인되고 있다. 이외 종목들은 매물 수량에 대한 변동이 없다 보니 수치로만 보합에 머무는 양상이었다.
따라서 금주에는 주요 초고가 종목들이 지난주에 이어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데, 이들의 영향력으로 잠잠하던 고가 종목에서도 일부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현장의 전언이다. 특히, 해당 종목군들은 개체수가 적기 때문에 호가 갭이 확대된 현시점에서 실거래가 진행될수록 변동 폭이 예상보다 클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례로 한동안 매물도 없고 매수세도 부진해 보였던 가평베네스트가 매매가 체결되면서 이전 호가를 훌쩍 뛰어넘는 가격으로 거래가 됐다. 가평베네스트는 주간 기준 상승률 28.6%를 기록하면서 주목 받았고 이를 이어 비전힐스도 꾸준히 시세가 오르는 가운데, 금주에도 2.7%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남권은 주요 블루칩(우량주) 종목들에 대한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부산 도심 근교 보라, 해운대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양상으로 수도권에 이어 고가권 이상의 종목들이 한동안의 정체기를 거친 후 금주 상승에 다시 성공했다는 분위기다. 반면 부산권역을 제외하고는 울산 여자 3.8% 상승을 보였지만 대체로 타 영남권은 약보합세를 보이며 다소 상반된 흐름이 이어졌다.
이외 지역의 리조트 형 회원권들은 계절 사이클이 적용되는 분위기가 엿보이는데, 강원권 종목들이 미약하게나마 시세가 내렸고 제주권 역시 약보합세가 우세한 형국이다. 아무래도 하계휴가 시즌이 다가오면서 해외 골프투어 쪽에 관심이 쏠린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금주 매매자들의 반응을 두고 중견, 대형 법인업체들의 매매전략에 앞으로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이전에는 주로 인사이동이 있거나 결산 주기에 맞춰 연말과 연초에 매입이 몰리면서 시세 변동에 일정한 사이클이 형성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법인들이 선호하는 무기명과 우량주 종목들이 매물 기근 현상을 보이면서 그러한 매매 패턴이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는 반응이다.
당분간 시장 환경의 큰 변화가 없다면 법인들의 매매 시점에 대한 다각적인 변화로 관련 종목들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 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