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SA 컨퍼런스 "코로나 이후 금리인상·경기침체 등 어려움 가중"…"변혁의 시점 왔다"

2023-06-2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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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국제증권협회협의회(ICSA) 국제콘퍼런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 팬데믹 극복과정에서 금리인상·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20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3 국제증권협회협의회(ICSA) 국제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서 협회장을 비롯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주요 금융투자업계 인사들은 "글로벌 경제는 유동성 공급 과잉,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원자재 수급문제 등으로 예상치 못한 인플레이션을 겪었다"며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한 공통된 의견을 내놨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20일 ICSA 국제콘퍼런스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최연재 기자]


서 협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본회는 1997년과 2008년에 개최됐다"며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 시점에 연차총회를 통해 금융투자업계의 위기대응에 대한 글로벌 인사이트를 얻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었다"고 평했다.
 
그는 최근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해 "급격한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 금리인상,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뿐만 아니라 IT기술 혁신에 따른 금융 생태계 변화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AI와 빅테크 등으로 대표되는 디지털·테크 혁명 그리고 가상자산 시장 활성화에 따라 일어나고 있는 업무와 상품이 혁신에 대해 논의하고 모험자본 공급 체계·거래 플랫폼의 다각화 등 폭 넓은 이슈들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0일 ICSA 국제콘퍼런스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최연재 기자]


이날 이복현 금감원장도 최근 증권산업을 둘러싼 각종 리스크로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 원장은 "최근 증권산업을 둘러싼 경제환경을 살펴보면 경기 둔화, 미 지역은행 파산 등 고금리와 고물가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불확실성이 산재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빅데이터, AI, 토큰 증권 등 신기술과 접목된 증권투자 서비스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미래 증권산업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지금은 위험과 기회가 공존하는 '변혁의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 원장은 "최근 EU는 세계 최초로 가상자산 포괄적 규제법안(MiCA)을 의결했고, 국제증권감독기구인 IOSCO도 암호화폐와 디지털 시장 국제 통합규제 권고안을 공개하는 등 글로벌 입법 논의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감독당국도 열린 자세로 오늘 논의되는 건설적인 의견들을 깊이 경청하고, 지속가능한 자본시장의 미래를 위해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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