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이 15일 열린 ‘한일 문화장관회의’에서 일본 나가오카 케이코 문부과학성 대신과 양국 미래세대 간 문화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화상으로 진행된 이번 회의는 12년 만에 복원된 한일 정상 셔틀외교의 문화 분야 성과를 구체화하고, 정상회담에서 확인한 상호신뢰와 양국 관계 발전 의지를 다양한 문화교류·협력 사업으로 보다 정교하게 추진하기 위한 협의를 가속화 하기 위해 마련했다.
박 장관은 “양국 국민이 서로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히고 우정과 신뢰를 쌓아 가기 위해서는 미래세대 교류가 중요하다는 데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인식을 같이 한 바 있다”라며 “양국을 찾는 관광객 중 20대가 큰 비중을 차지하며, 양국 문화교류 중심에는 미래세대가 있다. 앞으로 양국 간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세대 간 교류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나가오카 케이코 문부과학성 대신은 “한국과 일본은 그동안 긴밀한 문화교류를 통해 튼튼한 연결고리를 이어 왔으며 깊은 우정을 쌓아왔다”라며, “그동안의 문화교류 성과를 바탕으로 한일 미래세대 간 교류를 더욱 발전시키고, 양국 문화예술이 가지는 매력과 공통된 문화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박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의 유치를 위한 응원과 지지를 요청했다.
박 장관은 “현재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5년 오사카·간사이 세계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기원하며, 부산에서도 2030년 세계박람회가 열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양국 장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다양한 문화교류·협력 사업이 양국 국민 간 더욱 깊은 이해와 우정을 쌓는 촉매제가 될 것임을 재차 확인하고 올해 9월 전주에서 열리는 ‘제1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직접 만나 한일 문화교류 협력에 대해 더욱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