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5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지원 지속과 해외 대체투자 현황 일제 점검, 불공정거래 특별단속의 차질없는 진행 등을 주문했다.
금감원은 이날 이 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금융시장 동향 및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먼저 부동산PF 사업장의 정상화 진행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PF 정상화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유도하는 등 '대주단 협약'의 운영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또 전 금융권의 해외 대체투자 현황을 일제 점검해 금리 상승기에 나타날 수 있는 상업용 부동산 등 대체투자자산의 가격조정 관련 리스크를 관리할 계획이다.
불법 리딩방 등 불공정거래 특별단속도 계획대로 진행한다. 금감원은 이미 조사전담인력 17명을 확충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고 7월 중으로 8명을 추가 증원해 불공정거래 조사역량을 강화한다.
신용위험평가는 사후관리를 지원한다. 금감원은 매년 실시하는 대기업 및 중소기업 신용위험평가를 차질없이 마무리해 기업 부실 징후 여부를 정확히 진단하고 부실이 현재화되기 전에 관리할 계획이다. 대기업 정기신용위험 평가는 6월말까지 완료되고 중소기업은 7월부터 개시된다.
저축은행·여전사·상호금융 등 총 27개사에 대한 현장점검 등을 통해 적극적인 연체 채권 정리 및 연체율 관리도 독려한다. 금융회사 연체율이 과거 위기 상횡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지만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각종 금융현안에 대한 적시 대응을 위해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금융시스템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며 "금융회사 및 금융시장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