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13일 멀티플렉스 3사와 영화 배급사 3곳을 포함해 총 6곳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영화관과 배급사는 관객 수를 거짓으로 꾸며 박스오피스 순위를 조작하고 영화진흥위원회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지난해 8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배급사나 영화사가 예매율을 인위적으로 높이려고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같은 달 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관객들이 영화 관람을 하지 않는 새벽 시간대 영화 상영이 이루어지고 매진되는 현상이 포착된 것이다. 경찰은 "내부 첩보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시네마 측은 아주경제에 "롯데컬처웍스 유관부서는 조사받고 있으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라며 "조사가 진행 중이라 다른 사항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