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큰 결심은 없었고 시나리오에 집중했어요. 모든 게 다 완벽할 정도로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고민없이 했어요. 히스토리가 정해진 게 없어서 사람 만나서 이야기 하는 것처럼 순간의 감정에 집중했어요. 정해진 캐릭터가 없으니까 무방비한 자유로움이 있었어요.
-촬영은 어떻게 했나.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가 있나.
-촬영을 하면서 여행에 대한 생각이 바뀐 게 있나.
목포에 가서 스탭 분들과 맛집 가서 밥 먹고 새벽에 출발해서 하루가 길었는데 그런 여유가 좋았어요. 제주도도 당일치기를 할 수 있겠더라고요.
-가족여행은 어디를 가고 싶나.
해남을 가보고 싶어요.
-이 작품의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나.
(때로는) NG나 어색함이 좋을 수 있듯이 연기 경험이 별로 없는 분들의 어색함들이 좋았어요. 그리고 이미 많이 덜어내고 온 느낌이었어요.
-연기를 하면서 자극 받은 배우가 있었나.
'누가 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박인하 선생님의 연기가 인상깊었어요. '자연스러움을 잘 이끌어내시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배우들을 만나는 게 여행처럼 느껴질 정도로 너무 좋았어요.
-여행을 하면서 먹는 음식 중 좋아하는 음식이 있나.
밀면을 좋아해요. 한식을 좋아하는데 즉석떡볶이나 순대도 좋아해요.
-내면의 소리가 많이 나오는데 녹음 과정이 궁금하다.
내레이션을 좋아하는 편인데 생각보다 녹음을 많이 하지는 않았어요.
떠나고 싶은 순간은 모르겠고 지치고 힘들 때는 누구든 붙잡고 수다를 떨고 시간이 되면 여행을 가요. 그리고 영화도 많이 보면서 연기를 배우고요.
-영화를 볼 때 누구랑 보나.
남편이랑 같이 볼 때도 있고 혼자 볼 때도 있어요.
-하경이의 춤처럼 시도해보고 싶었는데 못해본 게 있나.
복싱이요. 운동도 되고 연기할 때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6회에서 비에 쫄딱 젖은 박하경이 집으로 돌아와서 김치전을 부쳐 먹는 장면이 몰입감 있더라.
실제로 촬영장에서 제가 직접 김치를 썰어서 밀가루 반죽과 섞고 "앗 뜨거!"하면서 실제로 김치전을 10장 정도 부쳤어요(웃음).
-이번 작품이 배우 인생에 있어서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처음 봤을 때부터 좋아하는 구성에 스스로도 재밌었고 사람을 만나러 다니는 작품 같아서 세상을 본 느낌이에요.
-의상과 헤어는 어떻게 했나.
대부분 저 스스로 룩에 대해서 생각을 해요. 머리는 그 전부터 자르고 싶었어요. 의상도 회마다의 분위기가 달라서 스타일리스트와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나눴고 동묘에 직접 가서 사기도 했어요.
-OTT 작업을 처음 했는데 어땠나.
그전에도 시청률을 신경쓰지 않아서 OTT라는 걸 신경쓰지 않고 그냥 연기를 했어요.
-인생의 여러 경험들이 연기를 할 때 어떤 도움이 되나.
사실 본인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자기 자신은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저도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박하경 여행기'에서 나온 감정들이 나이가 들어서 인지, 이 작품을 만나서인지 사실은 잘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에 작품과 교감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어요,
-박하경의 여행기는 누구에게 추천하고 싶나.
멍 때리고 쉽게 봤으면 좋겠어요. 강요되지 않는 콘텐츠였으면 좋곘어요.
-시즌2가 나오면 가고 싶은 곳이 있나.
울릉도요. 가봤던 곳 또 가도 좋고 어디든 사람이 있으니까 사람 만나러 가지 않을까 싶어요.
-휴일에는 뭘 하나.
여행도 가고 집에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