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는 오는 30일부터 청주사랑상품권(청주페이)의 가맹점 등록기준을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 업소로 제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가맹점 등록 제한은 행정안전부의 ‘2023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사업 종합지침’에 따른 것으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취지에 부합하도록 상대적으로 영세한 소상공인 매장에서 청주페이의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됐다.
오는 30일 0시를 기준으로 연 매출액 30억원을 초과하는 업소는 청주페이 가맹점 등록이 제한되며, 2022년도 연 매출액이 30억원을 초과한 가맹점은 26일까지 의견제출 절차를 거쳐 30일 가맹점 등록이 취소될 예정이다.
지난 9일 기준 청주페이 가맹점으로 등록된 업소는 3만7577곳이며 이 중 지난해 연 매출액이 30억원을 초과해 가맹점 등록 취소가 예정된 업소는 764개소로 약 2%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30일부터는 농협 하나로마트, 대형 병원, 일부 대형주유소, 본사 직영 편의점 등에서 청주페이 사용이 제한될 예정이다.
다만 정부지침에 따라 농민수당 등 인센티브 없이 지급받은 청주페이(정책발행)의 경우엔 연 매출액이 30억원을 초과해 등록 취소된 가맹점에서도 종전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시는 가맹점 제한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전방위적 홍보를 시행할 방침이며, 특히 다소 혼선을 빚을 수 있는 농민수당 사용에 대해서 집중적인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연 매출액 30억원 초과 가맹점에 대한 등록제한은 시행시기에는 차이가 있으나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사항”이라며 “청주페이의 사용처가 줄어들어 많은 시민의 불편이 예상되지만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본 제도의 취지를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운영대행사인 ㈜코나아이와의 협의를 통해 등록 취소된 가맹점에 대해서도 농민수당으로 지급받은 청주페이는 사용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농민수당 등 정책발행금 사용 내역은 청주페이 앱 ‘이용내역’ 메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청주사랑상품권(청주페이)의 사용처는 청주페이 어플 ‘결제매장 찾기’ 아이콘을 클릭해 검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