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7일 한국이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된 것에 "글로벌 외교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유엔 192개 회원국 가운데 180개국 찬성으로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한국의 안보리 복귀는 2013∼2014년 이후 11년 만이다. 또 유엔 가입 5년 만인 1996∼1997년 첫 비상임이사국으로 활약한 것까지 포함하면 이번이 세 번째다.
한국은 아태 지역에서 1개국, 아프리카에서 2개국, 중남미에서 1개국, 동유럽에서 1개국을 뽑은 이번 선거에서 아태그룹 단독 후보로 나섰다. 알제리(184표), 시에라리온(188표), 가이아나(191표)도 무난히 선출됐다.
동유럽 지역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는 슬로베니아와 벨라루스가 출마했으며 서방의 지지를 받은 슬로베니아가 1차 투표에서 153표 대 38표로 압승했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유일한 동맹국이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등 친러시아 행보를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