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한국군, 日초계기 갈등 이후 마련한 지침 철회할 듯"

2023-05-31 11:45
  • 글자크기 설정

안보협력 2018년 이전으로 돌아갈 것



 
공동 기자회견 마친 한일 정상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나란히 걷고 있다. 2023.5.7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ane@yna.co.kr/2023-05-07 23:22:24/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윤석열 대통령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나란히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군이 한일 레이더·초계기 갈등 이후 마련된 지침을 철회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한일 레이더 초계기 갈등이 4년 반 만에 국방부(일본의 방위부) 장관 회담에서 수습될 것으로 보인다고 31일 전했다. 한일 국방 당국은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 기간에 국방장관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일 레이더·초계기 갈등은 지난 2018년 12월 20일 동해에서 북한 어선을 수색하던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함정 근처로 날아온 일본 해상자위대 P1 초계기를 향해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照射)했다고 일본 측이 주장하면서 발생했다. 사격통제 레이더 조사로 초계기가 미사일 조준을 당했다는 것이다. 

닛케이는 "일본 정부는 (한국군이) 자위대만을 적시하는 지침의 철폐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한국군의 자세가 바뀐 것은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다. 윤석열 정부는 레이더 조사 지침 철회 검토를 진행해왔다"고 보도했다. 

닛케이는 양국의 안보 협력이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봤다. 닛케이는 "한국 함정이 (일본 해상자위대 P1 초계기를 향해) 레이더를 조사했다고 하는 일본 측의 견해는 변함이 없다"고 하면서도 "6월 한일 국방부(일본의 방위부) 장관 회담에서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부 장관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사실 확인의 표명은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안이었던 레이더 조사 문제를 수습할 수 있다면 안보협력은 2018년 이전 상황으로 돌아갈 것이다. 해상 자위대와 한국 해군 간의 신속한 훈련 재개를 조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제주도에서 진행되는 다국적 해양차단훈련에 일본 방위부는 호위함 1척을 파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