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석 청주시장, 시청사 건립 등 3대 현안 '척척 해결'

2023-05-3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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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암산둘레길 갈등 조기 봉합…젊은 마인드에 강한 추진력 돋보여

이범석 청주시장이 취임 1주년을 한 달 앞두고 (구)시청사 건립 등 3대 현안을 해결했다. 사진은 이 시장이 지난 1월 19일 원도심 활성화 추진 계획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청주시]



충북 청주시는 민선 8기 출범 전 최대 현안이자 갈등이 지속됐던 청주시 신청사건립, 원도심활성화, 우암산둘레길 조성 등 3대 현안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지난해 6월 민선 8기 인수위원회 출범과 동시에 3대 현안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TF팀을 꾸리는 등 3대 현안의 신속한 해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며 드라이브를 걸었다.
신청사 건립: (구)청사철거 마무리/청주병원 이전 약속
 

이범석 청주시장(오른쪽)이 지난 22일 조임호 청주병원 대표이사와 만나 청주병원 자진 이전 확답을 받는 모습. [사진=청주시]

지난 2013년 6월 통합시청사 건립 위치가 확정된 이후 △(구)청사의 보존과 존치 △청주병원 보상, 시유지와 교환·매각 △임시병원 마련 등에 관해 청주시, 시민(단체), 의회, 청주병원 간 갈등이 10여 년간 지속돼 왔다.
 
이에 신청사 건립에 따른 행정절차와 착공이 지연돼 많은 시간과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는 시민들의 우려가 적지 않았다.

민선 8기 출범 1년도 지나지 않아 상황은 완전히 바뀌었다.
 
시는 (구)청사 철거를 마무리하고 청주병원은 강제집행 1년 유예를 조건으로 이전을 약속받는 큰 성과를 거뒀다.
 
이는 시정에 대한 불편한 시선과 우려를 신속하게 불식시키고 갈등을 봉합해 하루빨리 100만 대도시로 나아가자는 이범석 시장의 진취적인 젊은 마인드와 유연하면서도 강한 추진력이 크게 작용했다.
 
(구)청사 철거의 경우, 문화재청과 지속적인 협의는 물론 전문가들로 SPOT스터디팀을 구성해 영상으로 다양한 흔적을 살리는 방법과 보존가치가 있다는 부분을 해체한 후 신청사 건립 시 적용하는 방안을 도출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12월 구청사 철거예산을 제출했고, 예산이 통과돼 올해 5월 철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청주병원의 경우 지난 2019년에 지방토지수용위원회 수용재결을 거쳐 보상금(토지·건물·지장물 등)을 법원에 공탁해 소유권이 양도 됐음에도 병원 측의 임시병원 마련, 보상금 증액, 시유지 수의계약 등의 요구로 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시는 시간이 갈수록 입장차만 드러날 뿐 갈등만 지속되는 지지부진한 상황을 타개하고 시청사건립 공약사항이라는 시민과의 약속을 신속히 이행하기 위해 청주병원 강제집행을 결정하고 지난 4월 4일 비의료시설 주차장 부지와 장례식장 진출입로를 명도이전 받았다.
 
또한 2023년 1월 11일 공유재산 무단점유 변상금 14여억 원을 청주병원에 부과하고 이와 별개로 2023년 5월 10일 부당이득금 청구소송을 제기하는 등 재정적 압박에 박차를 가했다.
 
강제집행 과정에서 입원환자와 직원들이 생존권 등의 이유로 극렬하게 저항해 또다시 신청사 건립 지연이 우려되는 상황이 되기도 했다.
 
시는 공공사업에 있어 법과 원칙에 입각한 신속하고 공정한 추진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그 동안 청주병원이 공공의료기관으로 기여한 점, 그리고 입원환자와 병원 근로자들을 감안해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꾸준히 병원 측과 협상했다.
 
그 결과 강제집행 1년 유예 후 자진 퇴거한다는 의외의 약속을 지난 22일 받아냈다.
 
이번 사례는 자치단체장의 강력한 추진력과 협상력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타 지자체에서 찾아보기 드문 사례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원도심활성화: 고도제한 완화 조례개정/경관지구 폐지·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이범석 청주시장이 지난 4월 핵심공약인 원도심 활성화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청주시]



시에는 원도심 경관지구에 대한 문제점과 원도심의 활기를 되찾아 달라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민선 8기는 원도심 활성화에 주목, 핵심 공약으로 채택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원도심 고도제한 전문가 TF팀을 운영, 수차례 회의와 주민설명회, 시의원 간담회 등을 거쳐 원도심 활성화 전략 방안을 고민했다.
 
이를 토대로 시는 지난 4월 원도심 경관 지구 내,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도시개발사업, 주택건설사업, 소규모주택정비사업 등 4개 사업은 고도 제한 없이 공동주택건축이 우선 가능하도록 원도심 경관지구 기준에 대한 청주시 도시계획 조례를 개정했다.
 
다음 단계로 시는 원도심 세부 구역별 특성에 맞는 체계적인 관리와 개발이 추진될 수 있도록 원도심 지구단위계획 자문단 및 시민·의회의 의견을 수렴하고 협의해 오는 2024년 9월까지 지구단위계획을 확정하고, 경관지구를 최종적으로 폐지해 원도심을 중심상권으로 활성화할 방침이다.
 
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 : 양방통행/자연친화형 데크 조성

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 조감도. [사진=청주시]



지난 2020년도부터 시작한 우암산둘레길 조성사업은 삼일공원에서 어린이회관까지 양방향인 우암산 순환도로 4.2㎞구간을 일방통행으로 변경해 둘레길로 만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당시 주민설명회 때부터 인근 시민들은 주차난과 긴급차량 통행로 확보 불편 등으로 일방통행 둘레길 조성에 반대하며 난항이 지속됐다.
 
민선 8기 출범과 동시에 우암산 둘레길 조성 방식에 대해 원점 재검토에 들어갔다.
 
지난해 7월 전문가 TF팀 구성 후 5차례 회의 끝에 우암산 둘레길 양방통행을 유지하고 보행데크와 인도를 정비하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이후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양방통행 둘레길 조성으로 공감대가 형성됐고, 충북도 협의를 거쳐 설계 변경을 마치고 지난해 12월 공사에 들어갔다.
 
또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에서 제기된 데크설치로 인한 나무 훼손에 대한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보행데크 설치 시 데크 윗부분에 구멍을 뚫어 시공해 수목훼손을 최소화해 데크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범석 시장은 “갈등이 지속됐던 3대 현안의 신속한 해결과 방향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은 민선 8기 정책 결정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 제시와 지지 덕분"이라며 “앞으로 남은 청주오송역 개명, 무심천 명품하천사업, 민자 유치 사업 등도 신속하고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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