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도 한국 누리호 발사에 '주목'…"우주 경쟁, 한반도 안보에 긍정적" 평가

2023-05-25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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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이번 누리호 3차 발사는 차세대 소형위성 2호 1기와 큐브위성 7기 등 본격적으로 실용급 위성을 탑재해 발사하는 첫 사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5일 오후 6시 24분께 발사에 성공하자 외신은 한국이 자체 기술로는 처음으로 실용급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며 항공 우주 개발의 핵심 단계를 밟았다고 평가했다.

이날 AP통신은 "한국에서 자체 제작한 3단 누리호 발사체가 관측 임무 수행용 등 8개의 실용급 위성을 탑재하고 이륙했다"고 보도했다.

AP는 "이번 발사는 한국의 우주 기반 감시 시스템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발사에 성공하면 한국은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이웃 국가들과의 역내 우주 경쟁에서 따라잡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통신은 누리호가 "길이 47m 건물 12층 높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프랑스의 발사체 '아리안5'보다는 좀 작지만 탑재체 용량은 누리호가 6배 이상 크다"라며 "한국은 지난해 시험 위성을 실은 누리호를 발사하며 러시아, 미국, 프랑스, 중국, 일본, 인도에 이어 1톤급 이상의 위성을 실을 수 있는 우주 발사체를 개발한 7번째 국가가 됐다"고 설명했다.

APTN은 이날 "한국이 자체 제작한 발사체를 이용해 실용급 위성을 처음으로 쏘아 올렸다"라며 "작년에도 누리호에 위성을 탑재했으나 당시는 주로 '성능 검증용' 위성이었다"고 분석했다.

EFE통신도 "이번 (누리호) 발사는 위성을 탑재하고 목표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 한국의 우주 발사체 운용 능력을 확인시켜 줬다"고 평했다.

외신은 이번 누리호 발사 성공이 북한으로부터 비롯된 한반도 위기 속 경쟁 구도에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AP는 전문가 진단을 인용하면서 "이번 발사는 한국이 군사 첩보 위성을 운용하고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하는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한국은 이미 북한 전역에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중국과 러시아의 미래 안보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장거리 미사일이 필요하다고 말한다"고 부연했다.

외신은 향후 한국의 우주 개발 계획도 소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한국이 누리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27년까지 3기의 로켓을 추가 발사할 계획이며 10년간 약 16억 달러(약 2조1200억원)가 소요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AFP통신도 "한국은 2032년까지 달에, 2045년까지 화성에 우주선을 착륙시키는 등 우주에 대한 야심 찬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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