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오는 30일까지 일주일간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는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에 초반부터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TL이 뛰어난 그래픽과 게임성, 시즌 패스 위주 비즈니스 모델(BM)로 테스트 초기부터 이용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리니지(1998), 리니지2(2003), 아이온(2008), 블레이드 앤 소울(2012) 등 엔씨의 탄탄한 MMORPG 계보를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연내 출시를 앞둔 TL 정식 서비스 버전을 지난 24일부터 시작한 이번 베타 테스트에 그대로 공개해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테스트에 앞서 ‘개발자 노트’를 통해 개발 취지와 주요 콘텐츠를 소개했고, 정식 서비스에 준하는 상호작용 기회를 열어 이용자 의견을 폭넓게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PC·콘솔·모바일 넘나드는 이용자 성향 맞춤형 플레이 지원
엔씨는 플랫폼과 연결 기기에 따른 전용 인터페이스(UI)를 지원해 이용자 성향 맞춤형 서비스를 구현했다. 이번 테스트는 PC로 진행되지만, TL은 세계 시장을 겨냥해 콘솔 플랫폼을 함께 염두에 두고 개발됐다. PC에서도 콘솔처럼 별도 컨트롤러를 이용한 플레이를 할 수 있고 모바일 스트리밍 기능도 지원한다. TL은 △설명 창과 UI를 최소화해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는 ‘컨트롤러 플레이’ △기존 PC로 조작 편의성을 비롯한 컨트롤 이점을 누릴 수 있는 ‘PC 플레이’ △외부 활동 간 게임을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는 ‘모바일 플레이’를 모두 지원한다.
엔씨가 TL에 적용한 BM도 이용자에게 주목받는 부분이다. 엔씨는 준비된 BM을 TL 베타 테스트에 그대로 공개했다. 이용자 사이에서 TL의 BM은 게임을 플레이하며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시즌 패스’ 중심의 상품 구성으로, 이용자 부담을 대폭 낮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문영 엔씨 수석개발책임자(PDMO)는 “글로벌 이용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형태로 BM을 구성하겠다는 의지”라며 이용자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플레이 다양성 늘려 준 ‘환경’, 협력 촉매 ‘메모리얼’ 시스템
TL 베타 테스트를 통해 확인된 게임성에서 플레이에 직접 영향을 주는 재미 요소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날씨·환경이 꼽힌다. 이용자는 주변 환경 영향으로 바뀌는 몬스터 패턴에 맞춰 스킬 사용에 변화를 줘야 한다. 또한 고정된 직업 시스템이 없는 TL 게임 속에서 이용자는 캐릭터에 두 가지 무기를 장착하고 각 무기로 쓸 수 있는 스킬 조합에서 시너지 효과를 끌어내 자신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발전시킬 수 있다.
같은 서버 이용자들이 협력해 월드의 새로운 콘텐츠를 개방하는 ‘메모리얼’ 시스템도 색다른 재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 PDMO는 이를 위해 TL 이용자들이 길드를 구성해 함께 플레이할 것을 강력히 추천했다. 그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길드 의뢰, 길드 레이드, 점령전 등 길드 전용 콘텐츠를 즐기고 길드 스킬을 적용받으면서 ‘함께 성장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엔씨는 TL 공식 홈페이지 ‘GM 다이어리’에 게임 가이드와 보스 몬스터 공략법도 풀어내고 있다.
엔씨는 TL 베타 테스트 기간에 △자신이 꾸민 캐릭터를 소개하는 ‘TL 셀소’ △테스트 기간 추억을 이미지로 갈무리해 공유하는 ‘추억 한 컷’ △역동적인 플레이 모습을 담는 ‘TL 영상 공모전’ △길드 레벨 달성과 레이드 참가를 통해 특별 보상을 받는 ‘라슬란 드림팀’ △하루 한 번 퀴즈를 맞히는 ‘두 유 노 TL?’ 등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참여자는 그래픽 카드, 키보드, 모바일 기프티콘, 인 게임 아이템 등 다양한 보상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