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데이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합체계를 구축했다. 미래 유망 시장으로 꼽히는 데이터 영역에서 더욱 확장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포석이다.
삼성카드는 CJ올리브네트웍스, 네이버클라우드, 나이스평가정보, 롯데멤버스와 함께 '데이터 얼라이언스(연합체)'를 출범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카드는 1260만 회원의 방대한 카드결제를 비롯해 소비데이터, 회원·가맹점 분석 등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데이터 연합체에 대한 주도권도 갖는다. 앞서 삼성카드는 업계 최초 빅데이터 마케팅 플랫폼인 '링크'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회원의 선호 업종, 관심사 등 경험데이터를 기반으로 특정 업종, 상품의 이용 가능성과 마케팅 성향을 점수화한 객관적 체계를 구축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온라인 쇼핑을 기반으로 택배 물품과 배송지 정보 등 물류 데이터를 공급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 최대 포털서비스인 네이버의 검색, 클릭 정보를 기반으로 한 관심사, 트렌드 정보를 제공한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제공하는 역할도 맡는다.
나이스평가정보는 신용조회사(CB)가 보유한 신용, 소득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 상권·유통·온라인판매자 전용·킥워커 정보 등도 지원한다. 롯데멤버스는 4200만 엘포인트 회원의 유통, 외식, 엔터테인먼트 등 소비데이터를 제공한다.
참여사들은 연합체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데이터 상품 기획 및 판매 고도화에 나선다. 민간 영역뿐 아니라 정부와 공공기관 및 지자체 등의 데이터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고객에게 더욱 유용한 데이터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며 “데이터 공급 기업–플랫폼 기업–데이터전문기관'에 이르는 완성형 데이터 사업 모델을 지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