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인 청년의 상상력, 감수성과 열망을 문화정책의 곳곳에 주입하는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뀄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19일 세종 국립세종도서관에서 ‘청년인턴 교류대회’를 진행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2023 청년문화주간’을 마무리했다.
문체부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에 따라 청년의 국정 참여를 확대하고 청년의 감수성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청년문화주간’을 개최했다.
‘청년문화포럼’에서 청년 120여 명의 현장 목소리를 들은 박보균 장관은 “문화정책은 젊은 세대들의 시선이 꽂히고 상상력이 폭발하는 분야다”라며 “그들의 생각, 그들의 열정, 그들의 투혼, 그들의 파격을 문화정책에 주입하지 않고는 문체부의 정책이 살아 숨 쉴 수 없다. 젊은 세대의 진입장벽을 해소하고, 기회의 창을 여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 ‘청년문화포럼’, 청년문화정책 10대 과제·27개 세부과제 발표
문체부 MZ드리머스(2030자문단)는 ‘청년문화포럼’에서 ‘청년문화정책 10대 과제’의 27개 세부과제를 발표했다. 청년의 진입장벽을 해소하고 도전을 지원하기 위한 과제로 △청년 예술가가 공연 준비에 투입한 노력을 충분히 보상받는 ‘공정대가’ 기준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내용과, △청년에 대한 ‘생애 첫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현대사회의 외로운 청년들을 위해 예술, 체육 활동에 참여하며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는 ‘사회적 연결망 단계별 회복강화 프로젝트’와 △장애 청년을 위한 배리어프리 문화정책 대폭 강화 등 청년들이 연대해 함께 문화를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한 과제도 포함했다. 문체부는 구체적 개선 방안을 마련해 12월에 성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 ‘청년 연대 릴레이 간담회’, 문화예술·콘텐츠·관광·스포츠 현장 청년 목소리 청취
이와 더불어 ‘청년 연대 릴레이 간담회’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각지의 문화예술, 콘텐츠, 관광, 스포츠 현장에서 열렸다. MZ드리머스와 청년세대 공무원은 정책 현장을 함께 방문해 청년들의 애로사항과 개선 의견을 청취하고, 청년 문화정책 10대 과제에 대한 청년들의 살아있는 목소리를 들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들은 △장애 청년이 느끼는 체육시설 이용의 어려움, △청년 체육인이 겪는 불공정한 처우와 환경 개선 필요성, △청년 DB 구축과 같은 체육인재 DB 구축, △콘텐츠 수출 지원 시 법률자문 지원 확대, △청년예술가의 창작지원 이후 사후 멘토링·비평 연계 지원 필요성, △예비예술인(대학생)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배리어프리 공연(수어, 음성해설 등) 확산, △열린 관광지에 장애인 편의시설 보완, 실효성 확보 등 다양하고 구체적인 애로사항과 개선 의견을 제시했다.
◆ ‘청년인턴 교류대회’, 청년만의 감수성이 반영된 독창적인 아이디어 제안
‘2023 청년문화주간’의 마지막 행사로 열린 ‘청년인턴 교류대회(5월 19일 국립세종도서관)’에서는 지난 4~5월에 선발된 만 34세 이하의 문체부 청년인턴 60명이 모여 ‘청년문화정책 10대 과제’에 대해 토의했다.
청년인턴들은 청년만의 감수성이 반영된 여러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했는데 한 인턴은 “국어와 관련된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데, K-컬처 매력의 원천인 전통문화에 청년의 감각을 더해 전 세계인을 연결할 수 있는 정책을 펴는데 이바지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교류대회에 함께한 청년인턴들은 소속 근무지로 돌아가 각 기관에 청년의 감수성을 반영하고 청년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 의견을 제시하는 ‘청년 옴부즈만’으로 활동하게 된다.
문체부는 ‘2023 청년문화주간’을 통해 전달받은 청년들의 메시지를 숙고해 정책을 개선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처음 시행한 ‘청년문화주간’을 앞으로 미래세대와 문체부가 소통할 수 있는 대표적인 행사로 키우고 청년세대가 정책의 공동 기획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