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어수봉)은 12일 오후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과 중소기업 인재 양성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 업무협약은 2021년 4월 고용허가제 외국인 근로자의 인도적 지원을 위한 협약 이후 두 번째다. 협약식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렸다.
협약 주요 내용은 일학습병행 참여 기업·근로자에 대출금리 우대 등 금융 혜택 제공, 하나은행 고객사 대상 인적자원개발(HRD) 진단·컨설팅 제공 등이다. 일학습병행·능력개발전담주치의 등 직업능력개발사업 홍보 등에도 함께 나선다.
공단이 추천한 기업은 하나은행에서 대출금리 최소 1.0% 이상, 외국환 수수료 50%를 감면해 준다. 해당 기업이 하나은행 대출이 있는 상태에서 우량기업으로 선정되면 임직원 개인별 신용대출 우대서비스도 제공한다. 기업이 원하면 공단의 능력개발전담주치의를 통한 HRD 진단과 컨설팅을 무료로 해준다. 오는 10월 열릴 예정인 하나은행 수출입아카데미 초청 우대권 등도 지급한다.
일학습병행은 독일·스위스 같은 기술강국의 일터 기반 학습을 국내 실정에 맞게 설계한 교육훈련 제도다. 선취업 후학습 형태로, 학습기업은 청년 등을 우선 채용한 후 체계적인 현장훈련을 지원한다. 학습근로자는 학교 등에서 현장훈련과 함께 이론학습을 받는다.
시행 첫해인 2014년부터 올해 3월까지 기업 1만9000여곳과 근로자 14만4000여명이 참여했다. 만족도도 높다. 2022년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조사 결과를 보면 일학습병행 참여 사업주 가운데 86.1%가 재참여를 원했다.
공단은 앞으로도 일학습병행을 통해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소하고, 기업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어수봉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양 기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일학습병행 참여 기업과 근로자에 관한 경제적 지원과 HRD 컨설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