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와 제천시·보은군·옥천군·영동군·증평군·괴산군·단양군(이하 제천시 등 7개 시·군)은 11일 영동군 대회의실에서 도 출자 공기업인 충북개발공사가 참여하는 저발전지역 투자유치 기반조성을 위한 대단위 산업단지 조성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청주, 충주, 진천, 음성 등 4개 시·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유치 기반이 열악한 제천 등 7개 저발전지역에 산업단지를 확대 조성하기 위한 충북도와 시·군, 충북개발공사 간 상호 협력 방안을 담은 협약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제천시 등 7개 시·군의 산업단지 조성 등 투자유치 기반 조성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관계 유지 △잠재투자기업 확보 및 산업단지 인허가 등 단계별 행정절차 지원 △지역 주민의견수렴 등 민원최소화 협력 △충북개발공사의 적극적 사업시행자 참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대기업 등 기업체(82.6%)와 산업단지(78.3%)가 집적화된 중부지역에 투자유치가 집중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투자유치 기반이 부족한 저발전지역의 투자유치가 현실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도(道)지역균형발전 지원 조례에 따라 저발전지역으로 분류되는 제천시를 포함한 7개 시·군에 대규모 투자유치에 필요한 필수 기반시설인 대단위 산업단지를 집중 조성하고 투자 보조금 도비 분담비율 상향 등 투자유치 불균형 해소를 위해 다각도로 추진 중이다.
한편, 이번 협약을 통해 저발전지역에서 총사업비 1조2000억원, 여의도 면적의 2.3배인 총 204만평 규모의 대단위 산업단지 9곳을 추진해 투자유치에 따른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영환 도지사는 “중부권에 집중된 기업투자를 저발전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한 투자유치 기반 조성 협약을 통해서 제천시 등 7개 시·군의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투자유치를 추진하여 인구감소 등 시대적인 변화에 대처하는 발판이 되길 기대”하며 “시·군별로 추진 중인 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조성으로 투자유치의 성과가 도민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각 기관은 전폭적인 상호 협력을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