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협은 지난달 27일 서울 송파구 오금동 퍼시스에 방문해 위탁 판매 반대 서명을 전달하고, 항의 집회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집회에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과 지방 대리점·대리점주 50여명이 참석했다.
조삼제 상생협 회장은 이날 △위탁판매 정책 중단·전면 재검토 △전국 대리점 참여 위탁판매정책 공청회 실시 △유통망 상생 위한 협의체 구성 등의 요구안을 본사에 전달했다.
앞서 지난해 9월 퍼시스그룹은 판매 정책을 ’고객 주문받은 대리점이 본사에 발주’하는 방식에서 ‘고객사가 직접 본사에 주문’하는 위탁 판매로 바꿀 것을 공지한 바 있다.
상생협은 위탁 판매 방식으로 전환될 때 대리점이 판매 과정에서 소외될 뿐만 아니라 본사에 고객 정보를 그대로 넘겨야 하고, 판매가격을 본사가 직접 통제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상생협은 “판매 정책 변경에 대한 전국 대리점 공청회 마련을 본사에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본사는 뚜렷한 해명 없이 이를 거절했다”며 “현재까지 상생협을 대화의 대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일부 대리점에는 상생협 참가를 못 하도록 압박하고 있다”며 “본사와 분쟁이 아닌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하길 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