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창원시의원, "내동상가아파트 흉물로 방치해선 안돼"

2023-05-0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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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무너질지 몰라, 건폐율 70%로 조정" 촉구

창원시 불합리·불공평한 지구단위계획 논란

김 의원 "저촉사항, 주민들도 20년이 넘도록 몰라"

김경희 창원시의원(성산구 웅남·중앙동)은 제 12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며 창원시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그래픽 =박연진 기자]

"창원공단이 세워지던 초창기에 지어진 내동상가아파트가 2002년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원래 70%였던 건폐율이 25%로 묶여 건물이 건축된 지 47년이 넘었는데도 재건축이 곤란한 지경에 처했다."

김경희 창원시의원(성산구 웅남·중앙동)은 제 12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며 창원시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입주민들도 재건축을 위해 서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야 비로소 알았다. 주민의 소유권이 제한되는 저촉사항을 당사자들도 20년이 넘도록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내동상가아파트는  건물로 창원에서도 가장 오래된 건물 중 하나다. 거의 50년 세월이 흐르는 동안 주변 지역은 급속하게 변모했지만, 이곳만 처음 상태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 의원은 “창원특례시에 이처럼 낡고 흉물스러운 건물이 존재한다면 누가 믿겠는가?”라면서 “세계 일류도시는 고사하고 동북아 중심도시라도 표방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내동상가아파트 재건축이 하루빨리 추진돼 주민 민원도 해소하고 앞으로 들어설 창원박물관과 초현대식 대단위 아파트와 잘 어우러진 창원의 중심, 랜드마크 중앙동이 될 수 있도록 창원의 전향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파손이 심각한 내동상가아파트 사진을 본회의장 스크린에 보여주며 김 의원은 “보시는 바와 같이 여기저기 금이 가고 낡아서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아찔한 모습이다. 1976년에 지어진 노후화된 낡은 건물에 혹시라도 사고가 난다면 창원특례시가 전적으로 책임질 것이냐?”고 집행부에 강하게 따져 물었다. 

현재의 지구단위계획대로라면 내동상가아파트를 재건축할 경우에 1087명인 상가 바닥면적이 270평으로 줄어들게 돼 사실상 재건축이 불가능하다. 내동상가아파트 주민들은 현재 비상대책위를 구성해 행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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