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잘 지내시죠? 조금 늦은 시간에 글을 쓴다"며 "어제 택시를 타면서 기사님께 '인생이 왜 이리 힘들까요'라는 굉장히 무례하고도 당황스러운 질문을 던졌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여러분의 인생은 어떠신가요? 행복만 하신가요? 저는 좀 벅찰 때도 있고 평화로울 때도 있고 적당히 즐기며 사는 것 같다"며 "빨리 채옥이로 여러분을 보고 싶기도 하고 서른이 돼서 그런가 시간 가는 게 아깝기도 하다"고 복잡한 속내를 털어놨다.
또 한씨는 "아무튼 잘 지내고 있다고 전하고 싶었어요. (팬들이)주시는 편지들, 선물들, 하필 팔이 두 쪽밖에 없어서 다 받지못해 너무 속상했다"며 "소희야, 소희 언니, 언니라고 불러주던 목소리가 기억에 남네요"라며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 모두 잘~은 아니더라도 꽤~는 살고 있기를"이라며 "행복하진 않더라도 불행은 피해가기를"이라며 팬들을 위로하고 마무리했다.
7개월 만에 올라온 한씨의 글을 본 팬들은 "언니 덕분에 위로를 얻었다" "마음 편한 날들이 가득하길 바란다" "언니가 행복만 했으면 좋겠어요" 등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한편 한씨는 올해 4분기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공개를 앞두고 있다. 그는 윤채옥 역을 맡았으며 배우 박서준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