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코리아(KFC)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오케스트라 프라이빗에쿼티(오케스트라PE)의 품에 안겼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KG그룹은 2017년 CVC캐피탈로부터 인수한 KFC를 오케스트라PE에 매각했다. 이날 오케스트라PE로부터 잔금이 들어오면서 KFC 매각 계약이 완료됐다. KG그룹은 2017년 2월 500억원에 인수한 KFC를 약 600억원에 매각하면서 6년 만에 약 100억원의 차익을 거두게 됐다.
오케스트라PE는 외식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오케스트라PE는 피자 프랜차이즈인 반올림피자를 보유하고 있었고, 여기에 햄버거·치킨 브랜드인 KFC를 추가했다.
KG그룹 관계자는 "KFC글로벌 본사와 계약 해석 상의 이견으로 부득이하게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며 "국내 영업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천편일률적인 글로벌 운영 정책이 적용되면서 한국의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경영할 수 없다고 판단, 매각으로 방향을 선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