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초안 공개…압구정 재건축 최고 70층 추진

2023-04-2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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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압구정 아파트 재건축의 밑그림을 담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안이 나왔다. 

서울시는 25일 압구정 아파트지구 특별계획 2·3구역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신속통합기획 초안을 공개했다. 26일에는 압구정 4·5구역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다.

기획안 초안에 따르면 재건축 구역 중 압구정역과 가까운 일부 지역 용도가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된다.

이에 따라 200∼500%의 용적률을 적용받아 최고 50층 내외로 올릴 수 있게 된다.

시는 이날 50층으로 시뮬레이션한 결과를 공유하면서 "창의적 디자인을 반영하면 그 이상 높이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3구역 조합은 70층 초고층을 추진 중이며, 다른 구역도 50층 이상 건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강변에서 가장 가까운 동은 기존의 15층 규제가 풀리면서 20층까지 지을 수 있게 된다.

이와 더불어 압구정동에서 성수동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보행교를 신설하고, 아파트 단지에서 한강변에 이르는 구간에는 도로 위에 덮개공원을 만든다. 여기에 드는 사업비 2500억원은 기부채납 방식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압구정 2∼5구역의 재건축 후 전체 세대수는 약 1만가구로 예상된다. 시는 이 일대를 한강변 생활권에 특화한 미니 신도시급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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