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24일부터 외국인 거래 가능일 확대

2023-04-2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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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불가능한 날 지난해보다 절반 줄어

거래 규모는 8000~9000억 위안 증가 전망

상하이증권거래소 [사진=EPA·연합뉴스]

앞으로 외국인의 중국 본토 및 홍콩 주식거래 가능일이 확대된다. 
 
24일 중국경제망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와 홍콩증권선물위원회는 후구퉁(沪股通·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 및 선구퉁(深股通·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의 거래 가능일을 24일부터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강구퉁(港股通·중국 본토 투자자의 홍콩증시 투자)의 거래가능일 역시 함께 확대된다. 

이에 따라 노동절 연휴와 단오절, 추석, 국경절 연휴 전 주식거래 가능일이 각각 이틀씩 추가된다. 이달 27일과 28일에는 강구퉁의 주식거래 가능일, 다음 달 25일에는 후구퉁 및 선구퉁의 주식거래 가능일 확대가 처음으로 적용된다.

중국의 주식거래 가능일 확대가 정식으로 시행됨으로써 올해 중국증시 거래가 불가능한 날은 지난해보다 절반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천리(陳靂) 촨차이(川財)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홍콩과 중국 내륙 간 공휴일에 다소 차이가 있어 시장이 개장해도 현지 투자자는 거래를 하지 못하는 불편이 있었다"며 "이번 거래 가능일 확대로 두 지역의 투자 수요를 만족시키고, 투자자의 거래 연속성과 편의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토와 홍콩 주식시장의 유동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남향자금(중국 본토에서 홍콩증시 주식 거래) 및 북향자금(홍콩 증시를 통한 외국인의 중국 본토 주식 거래)의 일일 평균 거래 규모가 300~400억 위안인 것을 고려하면 이번 거래 가능일 확대로 올해 거래 규모가 8000~9000억 위안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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