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순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에서 진행되는 '해비타트 원' 展은 지난해 7월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10만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전시로, 같은 주제하에 새로운 상상력을 더해 진행하는 순회 전시다.
지속 가능한 삶의 새로운 가능성을 체험하고 탄소중립 시대를 살아가게 될 미래세대의 일상을 그려볼 수 있도록 기획된 이번 전시는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생명공학에 특화된 건축 및 디자인 혁신 그룹 '에콜로직스튜디오(ecoLogicStudio)'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트리 원(Tree One)'은 과학 기술과 자연의 융합을 통해 탄생한 작품으로, 나무의 구조를 학습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통해 3D 복셀(Voxel) 구조로 디자인되고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해 3D프린터로 제작된 인공 나무다.
인공 나무 주변에 나선형으로 배치된 배양관들은 실제로 살아있는 '알게'가 자라는 배양 장치로 이뤄져 있다.
'트리 원'은 도심의 작은 숲에 버금가는 다 자란 나무 약 12그루가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광합성하는 것과 동일한 수준으로 주변의 햇빛과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양분 삼아 실내 공기를 정화해 관람객들에게 미래 도시의 바이오-디지털 생태계 경험을 제공한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1~2층 내·외부에 위치한 대형 미디어 파사드에는 AI로 제작된 자연 선순환 구조가 극대화된 미래를 보여주는 영상 '해비타트 원: 탄소 중립 시대의 새로운 도시 풍경(Habitat One: The architecture of the carbon neutral city)'이 상영된다.
'트리 원'의 영감을 받아 고밀도의 대도시 클러스터 가 도시의 오염원을 생명 활동에 필요한 자원으로 변환시켜 자생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고 순환시키는 하나의 살아 있는 유기체로서 지속 가능한 도시의 모습을 담고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라는 브랜드 비전을 바탕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창의력과 기술의 결합으로 구현한 지속 가능한 미래와, 미래 세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