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구 1위 타이틀 상실에…"인구의 질적 측면 봐야"

2023-04-2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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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 웹사이트]

중국 정부는 인구의 양적 측면뿐 아니라 질적 측면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도가 올해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인구국 타이틀을 차지할 것이라는 UN 보고서 내용에 대해 인구의 질적 측면을 부각하고 나선 것이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UN이 오늘 발표한 보고서는 인도가 올해 중순에 중국을 제치고 세계 인구 최다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는가?"라는 기자 질문에 대해 "한 국가의 인구 효익은 총량도 봐야하지만 더더욱 질적 측면을 봐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인구도 봐야하지만 더더욱 인재를 봐야 한다"며 "중국은 14억여 명의 인구가 있고 그 중 노동 연령 인구는 9억에 가깝다. 노동 연령 인구의 평균 교육 연한은 10.9년이고, 신규 유입되는 노동력의 교육 연한은 14년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대변인은 또한 중국이 인구 노령화 국가 전략을 적극적으로 실시하면서 인구 구조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전날 유엔인구기금(UNFPA)이 발표한 '2023년 세계 인구 보고서'는 올해 인도 인구를 14억 2860만 명, 중국 인구는 14억 2570만명으로 추산했다. 인도 인구가 중국을 넘어 세계 인구 1위국으로 올라선다는 것이다. 중국은 한국, 일본과 마찬가지로 심각한 출산률 저하 문제를 겪고 있는 가운데 작년에는 60년 만에 처음으로 인구가 감소했다.

그러나 왕원빈 대변인은 "리창 총리가 언급한 바와 같이 중국의 '인구 효익'은 사라지지 않았고, '인재 효익'이 형성되고 있다"며 "(중국의) 발전 동력은 여전히 굳건하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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