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차은우 귀국 준비·유가족 비공개 요청…"노력 중이다"던 문빈, 결국 세상 등져

2023-04-2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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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문빈(왼쪽), 산하 [사진=판타지오]

그룹 아스트로 문빈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소속사와 멤버들은 충격에 빠졌다. 특히 미국에 머물고 있던 차은우는 비보를 듣자마자 귀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빈과 아스트로의 소속사 판타지오는 20일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아스트로 멤버들과 판타지오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과 충격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오후 8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문빈이 숨져있는 것을 매니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경찰은 문빈이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고 추정하고 있다.

문빈은 최근 길었던 슬럼프를 딛고 활동 의지를 다지고 있던 터라 더욱 충격이 크다.

문빈은 지난달 유닛 그룹 문빈&산하의 첫 단독 팬콘서트 '디퓨전'을 개최하고 서울, 필리핀 마닐라, 태국 방콕 등에서 공연을 펼쳤다. 방콕 공연을 마친 뒤에는 라이브 방송을 켜서 "좀 힘들었다. 조금 티가 났던 것 같아 미안하다.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문빈은 해당 방송에서 "내가 선택한 직업이니 내가 행복해서 팬들도 행복하게 해줘야 한다"고도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결국 안타까운 선택을 하며 비통함을 남겼다. 

부모님의 권유로 아역배우 생활을 시작한 문빈은 키즈 패션모델과 드라마 '꽃보다 남자' 아역을 맡기도 했다. 이후 2016년 판타지오에서 만든 그룹 아스트로로 데뷔, 활발하게 활동했으며 유닛 문빈&산하로도 앨범을 3장 내고 올해 월드투어를 예정하고 있었다. 

한편 경찰은 문빈의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며, 타살 흔적이 없어 부검 등도 검토 중이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2일 거행된다. 문빈 여동생인 문수아는 그룹 빌리로 활동 중이다. 문빈의 유가족 측은 장례를 조용하게 치르길 원하고 있다. 빈소 및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하고자 한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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