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P·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3/04/17/20230417170544573420.jpg)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P·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미국 컨설팅 업체 로디움그룹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3월까지 중국이 전 세계 인프라 건설을 위해 지원한 대출 중 탕감 혹은 재조정된 채무는 785억달러(약 103조원)에 달했다. 이는 그 직전 기간인 2017~2019년에 탕감 및 재조정된 채무(170억달러)의 4배에 달한다.
중국은 이로 인해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타격을 받을 것을 우려해 구제금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세계은행(WB) 등이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중국은 2000~2021년 22개국에 총 2400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했다.
다만 이런 구제금융 지원에도 불구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은 중국이 제공하는 구제금융은 이자율이 상당히 높아 이에 의존할수록 국가 재정 건전성이 취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FT는 지난해 탕감 및 재조정된 채무 규모는 지난 2020년과 2021년 팬데믹의 절정에 비해 다소 둔화했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개선되었음을 나타내지는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