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추 부총리는 일랑 고우드파잉 IDB 총재를 만나 중남미 경제‧사회 개발 지원에 지속 기여하기 위한 민간‧공공부문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중남미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IDB 인베스트의 역할 강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협조융자 퍼실리티 갱신 등 IDB의 민간 및 공공부문과의 협력 확대 노력에 한국 정부도 동참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남미 현지에서 오는 10월 처음으로 개최하는 '제1차 한·중남미 혁신포럼'에 대한 지속적인 협조와 관심을 당부했다. 한·중남미 혁신포럼은 우리 기업의 중남미 수출 증진 및 다변화를 위한 현지 전략 거점 구축의 일환으로 한국 정부와 IDB가 중남미 현지에서 공동 개최하는 비즈니스 포럼이다.
추 부총리는 면담 이후 IDB 총재와 함께 빈곤감축기금의 재원을 보충하기 위해 2028년까지 2000만 달러(약 265억원)를 추가 출연하는 의향서(LOI)에 서명하고, 빈곤·소득불평등·보건 등 중남미 지역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나가기로 약속했다. 역내 경제적 소외계층의 빈곤 해소 및 사회 개발사업 지원을 위해 2005년에 설립한 신탁기금으로, 이번 의향서 체결을 통해 총규모 7000만 달러에서 9000만 달러로 확대할 예정이다.
추 부총리는 이날 마그달레나 제치코브스카 폴란드 재무장관과도 만나 한국·폴란드 간 경제 협력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2021년 한국·폴란드 양국 교역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폴란드 진출 한국기업이 300개로 증가하는 등 양국 경협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현지 진출 한국기업들이 원활히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한국 기업인·근로자에 대한 노동허가증·거주증이 신속히 발급되도록 폴란드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당부했다.
또 지난해 체결한 방산 수출계약의 원활한 이행과 향후 추가 수출계약 추진 과정에서 양국 금융기관이 지속적으로 협조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현재 폴란드가 국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폴란드 신공항 건설 사업에 있어 인천국제공항을 동북아 허브 공항으로 육성한 경험이 있는 인천공항공사가 전략적운영파트너(공동투자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