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이 같이 전망했다. 미국 3월 CPI는 12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발표 예정으로,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5.2%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CPI 상승률이 9개월 연속 둔화하는 동시에 2021년 5월 이후 근 2년래 최저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는 만일 CPI 상승률이 5.2~6%일 경우에는 S&P500이 1~2% 하락하고, CPI 상승률이 4.6~5.1%라면 S&P500은 0.5~1%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리고 CPI 상승률이 4.6% 이하로 떨어진다면 S&P500이 최소한 2% 이상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연준은 인플레이션 관리에 사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CPI가 높게 나오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금리 인상은 유동성 축소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반대로 CPI가 낮을 경우에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하락하면서 유동성 축소 부담도 줄어들게 된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지표 결과에 따라 금리 인상 전망도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기 때문에 이날 발표되는 CPI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전날 미국증시는 CPI 발표를 앞둔 관망세 속에 보합권 혼조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