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현대 일가의 정대선씨가 최대주주인 중견 건설사 에이치엔아이엔씨(HN Inc)가 본격적인 법인 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게 됐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3부(안병욱 법원장, 오병희 이여진 부장판사)는 지난 7일 에이치엔아이엔씨의 회생절차를 개시하기로 했다.
법원은 이달 27일까지 회생채권자, 회생담보권자, 주주 목록을 제출받은 뒤 다음 달 18일까지 회생채권, 회생담보권, 주식을 신고받을 예정이다. 이어 회생채권과 회생담보권 조사를 거쳐 올해 8월24일까지 에이치엔아이엔씨의 회생계획안을 제출받고, 이를 인가할지 검토한다.
앞서 에이치엔아이엔씨는 지난달 21일 법인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에이치엔아이엔씨는 '썬앤빌'과 '헤리엇' 등 브랜드를 가졌으며 지난 2021년 기준 연 매출은 2837억원, 당기순이익은 36억원을 기록했다.
건설업뿐만 아니라 IT 서비스 사업도 함께 해왔으나 IT 부문은 지난해 12월 HNiX로 물적분할했다. 과거 사명이 현대BS&C였으나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 브랜드를 사용하지 말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사명을 변경했다.